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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의 차이점

 

추석 연휴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기간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뵙고 왔습니다. 코로나 재 유행으로 요양원에서 외출, 외박을 금지시켜서 요양원에서 자가키트하고 음성 확인 후 면회만 하고 왔어요.

 

아버지께서는 파킨슨증후군으로 2년 전부터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요양원에 입소하시게 되었어요.

 

오늘은 저의 아버지께서 앓고 계시는 질병인 파킨슨 증후군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다 같은 파킨슨 아니야? 할 수 있지만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의 차이점

 

1. 정의

  • 파킨슨병: 뇌의 특정 부위(흑질)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 파킨슨증후군: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이 다양한 질환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파킨슨병 외에도 다른 뇌 질환,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 처음에는 정확하게 진단을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각종 검사 통해서 확인 후 약물 치료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최종 판단합니다.

 

2. 원인

  • 파킨슨병: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즉 도파민 부족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파킨슨증후군: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고 해요.
  • 퇴행성 질환: 다계통 위축증, 진행성 핵상 마비, 피질기저핵 변성 등
  • 뇌혈관 질환: 뇌졸중, 뇌종양 등
  • 약물 부작용: 항정신병 약물, 항구토제 등
  • 독성 물질: 살충제, 중금속 등
  • 감염: 뇌염 등

 

위의 퇴행성질환, 뇌혈관질환, 약물 부작용, 독성물질, 감염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파킨슨과 유사하지만 대부분 원인을 분명하게 알고 꾸준하게 치료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개선이 된다고 해요.

 

3. 증상

1) 파킨슨병:

  • 주요 증상: 안정 떨림, 경직, 운동 완만(느려짐), 자세 불안정
  • 기타 증상: 우울증, 불안, 수면 장애, 변비, 후각 저하 등

 

2) 파킨슨증후군: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질환에 따라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다계통 위축증: 자율신경계 이상 (기립성 저혈압, 배뇨 장애, 변비 등), 소뇌 기능 이상 (조화 운동 장애, 발음 장애 등)
  • 진행성 핵상 마비: 안구 운동 장애, 잦은 낙상, 인지 기능 저하
  • 피질기저핵 변성: 비대칭적인 운동 증상, 실행증(계획된 행동 수행 어려움), 언어 장애

 

4. 치료

  • 파킨슨병: 도파민 보충 약물(레보도파 등)이 주요 치료법입니다.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파킨슨증후군: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파킨슨병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 재활 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5. 예후

  • 파킨슨병: 만성 진행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랜 기간 생활할 수 있습니다.
  • 파킨슨증후군: 원인 질환에 따라 예후가 다양합니다. 파킨슨병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 효과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아버지 경우도 파킨슨 진단은 10년 정도 전에 받으셨어요. 처음에는 발을 끄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갑자기 넘어지기도 하시고 사실과 꿈을 혼동하기도 하시는 등 인지저하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걷는 걷도 점점 힘들어지시더라고요.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 추가 증상, 치료법, 예후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갑자기 인지가 확 떨어졌거나 중심을 잘 못잡고 자주 넘어지거나

안그러던 사람이 걸음걸이가 종종걸음, 혹은 발을 끌면서 걷는다거나 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은 모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에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분의 의지도 중요하고요.

가족과 질환이 있는 당사자 모두 함께 미리 발견하고 의지를 가지고 꾸준한 운동과 노력을 하면 그래도 최대한 지연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